윤 씨는 “이틀 전 1kg짜리 실버바 가격이 720만 원 정도였는데, 편의점에서는 636만 원에 살 수 있어 싸게 살 절호의 기회라 생각했다”며 “은값이 나날이 치솟고 있어 당근마켓 같은 중고 장터에 올라오는 실버바를 꼼꼼히 살펴보는 중”이라고 했다.
금과 은의 가격이 연일 최대치를 경신 중인 가운데 ‘은(銀) 투자 열풍’이 편의점과 홈쇼핑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선물은 물론 현물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귀금속 재테크에 뛰어든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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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소비자들은 귀금속 매장, 은행 등에서 금과 은을 사고 팔았다. 최근에는 편의점과 홈쇼핑에서 귀금속을 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명절을 앞두고 골드바 5종을 내놓았는데 판매 개시 열흘 만에 340돈이 팔려나갔다.
롯데홈쇼핑 ‘금은방 라이브’. 롯데홈쇼핑 제공
주로 자산가들이 뛰어 들었던 귀금속 투자가 대중화된 이유는 금·은뿐 아니라 구리, 알루미늄까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서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5271.70달러, 은 선물 가격은 117.80달러로 마감했다.
특히 은값은 지난해 10월 1일(47.68) 대비 147% 상승하면서 은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28일 기준 신한은행에서 판매된 실버뱅킹 잔액은 4094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올 들어서만 잔액이 지난해 12월 말(2410억 원)보다 70%(1684억 원) 불어났다. 실버뱅킹은 통장 계좌로 은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으로 신한은행만 판매 중이다. 실버바는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10월 말 이후 취급을 못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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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은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하면서 100달러를 상회한 만큼 단기 변동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무분별한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