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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김용현, 초소 공사한다 속이고 尹관저에 골프연습장 설치”

입력 | 2026-01-29 16:42:00

경호처장 재직 당시 불법 조성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거주했던 한남동 대통령 관저 내 골프 연습시설이 김용현 전 경호처장의 지시에 따라 불법 조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경호처는 골프 연습시설의 존재가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공사명을 ‘초소 조성공사’로 허위 작성하고 행정안전부 등의 승인도 받지 않았다.

29일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김 전 처장은 2022년 5월 말 김종철 당시 경호처 차장 등 경호처 직원 10여 명에게 관저 내 골프 연습시설 조성을 지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기로 하면서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중 내부에 골프 연습시설을 만들게 한 것이다. 이후 김 전 차장이 골프 연습시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하자 해당 간부는 공사집행 관련 문건에 공사명을 ‘초소 조성공사’로 기재하고 근무자 대기시설을 만드는 것처럼 허위 내용을 작성했다.

앞서 감사원은 2022년 12월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한 뒤 1년 9개월 만인 2024년 9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봐주기 감사 의혹이 일면서 국회는 지난해 1월 감사를 다시 요구했다.

이번 감사에선 골프 연습시설 조성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관저 이전 의혹 등을 수사대상으로 한 ‘2차 종합특검법’을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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