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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가 준 용돈인데” 양말 속 쌈짓돈 잃어버린 할머니…경찰이 찾았다

입력 | 2026-01-28 17:20:11

발견한 금색 봉투(경기 김포경찰서 제공/뉴스1)


손주가 준 용돈을 모아 마련한 할머니의 쌈짓돈을 경찰이 찾아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10시 30분경 사우지구대를 찾은 A 씨(82)는 “손주에게서 받아 모아둔 돈 100만 원을 양말에 넣고 은행에 가다가 잃어버렸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A 씨는 분실 위치로 추정되는 지점을 중심으로 왕복 2㎞를 오가며 현금을 찾았지만, 끝내 돈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당시 A 씨는 추운 날씨 속에서 더 이상 걷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사우지구대 소속 정현조 경위는 A 씨를 순찰차에 태우고 수색에 나섰다.

그 결과, 정 경위는 A 씨의 집과 은행 사이 중간 지점 도로에서 현금이 들어 있던 낡은 금색 봉투를 발견했다.

A 씨는 정 경위에게 감사의 뜻으로 사례금을 건네려 했지만, 정 경위는 이를 정중히 거절했다. 이후 정 경위는 A 씨가 은행 업무를 마치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경위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민원인의 마음에 공감했다”며 “작은 도움이었지만 어르신께 힘이 됐다면 큰 보람”이라고 전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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