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12.23 뉴시스
한 의원은 28일 라디오에서 “저는 원래 민주진영이 대통합을 해야 한다라는 주의자”라면서도 “다만 현재 시기, 속도, 그리고 방법상 너무 좀 거칠다라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통합은 가장 이해당사자가 적을 때 하는 거다. 그래서 보통 대선 직전에 한다”며 “이해당사자가 이렇게 가장 많은 시기에 합당을 논의한다는 건 실리면에서도 그렇고, 시기상으로도 그렇고 맞지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해당사자가 많은 시기에는 이러한 중요한 논의와 중요한 결정은 잠시 보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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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역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는 김병주 의원은 이날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합당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합당 논의를 계속 해보자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에는 전당대회가 바로 8월에 코앞에 있고, 이미 조국혁신당으로 당선된 지자체장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여러 가지가 점점 어려워지고. 총선을 앞두고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우상호 전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도 “통합을 제안하는 과정에 있었던 문제들은 이제는 정리를 하고 통합을 구체적으로 이루기 위한 여러 가지 지혜 이런 데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물밑에서 일종의 협상이나 여러 가지 서로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를 맞춰봐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조국혁신당이 지분을 요구할지 여부에 촉각인 가운데 “요즘은 지분 협상은 어렵
다”는 반응도 나왔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지분을 논의한 거는 과거에 한 15년 전, 20년 전 통합 때 그랬다”며 “(지분 협상은) 당의 당수가 예를 들면 ‘우리 지역 몇 군데를 내놓을 테니 너랑은 너네는 어디를 내놓을래’ 이런 거 아니겠나. 그런 거를 약속할 수 있는 당 대표가 양당에 있느냐. 여기가 사당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민수 당 대표 비서실장도 “어느 지역은 누가 출마한다, 어디는 어떻게 한다, 그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민들 눈살 찌푸리게 어느 당이 어디를 가져가고 몇 대 몇의 지분을 나눈다는 그런 접근을 하는 순간 국민들께서 쉽게 용납하시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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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형 기자 buz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