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건설㈜
건설신기술 제1007호 에폭시 박층포장 공법 적용 현장. 도경건설 제공
신인우 대표
2013년 창립한 도경건설㈜은 독자적인 기술력과 현장 중심 철학으로 주목받아 온 도로포장 전문기업이다. 작년 초 2세 경영인 신인우 대표가 경영을 승계하며 창업자의 철학과 기술 역량을 잇는 동시에 체계적 경영 기반 구축에 나셨다. 창립자인 신현국 선대 대표의 현장 중심 시공 철학을 계승해 ‘돈보다는 품질’이라는 원칙 아래 장기 신뢰 중심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신 대표는 “현장에서 배운 창업자의 철학을 제 방식으로 정리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한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방학이면 현장에 나가 포설 상태를 직접 확인했고 작업 후에는 선대 대표와 함께 노면을 걸으며 문제점을 점검했다. ‘무조건 현장을 직접 봐야 한다’는 철학을 몸소 겪은 경험이 현재 경영 기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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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신기술로 지정된 에폭시 박층포장(DK-TPO) 공법도 주목받는다. 노후 교량 콘크리트 바닥을 제거하지 않고 친환경 에폭시 수지와 골재를 자동 배합·분사해 박층 포장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비용은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 교통 통제 부담을 낮추고 교량 수명 연장과 유지관리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다.
도경건설은 현재 40건이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도로공사 기술마켓과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에 다수 기술을 등록하며 기술 경쟁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다만 기술 개발의 목표는 특허 숫자 확보 자체가 아니라 실제 도로 현장에서의 안전성과 효율 개선에 있다.
2017년 설립한 기업부설연구소는 기술 개발의 중추다. 전남 장성의 본사 노면에는 반복 시험 시공의 흔적만 남아 있을 정도로 실증 중심 연구가 이뤄진다. 변수 많은 현장 적용에 앞서 충분한 검증을 거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온도에 민감한 아스콘 품질 유지를 위한 보온 덤프트럭을 개발했으며 아스콘을 수평으로 미는 특수 장비를 특장차 업체와 협력해 제작 중이다.
신 대표는 “기술 개발은 단기 성과 중심의 과제가 아니라 기업 존속을 좌우하는 장기 전략”이라며 “품질 기준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축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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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 오케스트라 창단 지원, 장애인·청소년 체육 지원, 장학사업 등을 통해 누적 약 3억 원 규모의 기부를 실천했다. 아울러 건설 현장의 안전과 지역사회는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 아래 현장 근로자를 위한 종합안전차량 ‘쉼카’를 개발하고 체계적 교육·복지 제도로 사람 중심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도경건설은 현장 근로자 환경 개선을 위한 종합안전차량 ‘쉼카’를 개발해 적용 중이다
황서현 기자 fanfare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