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평균 금리 年 4.35% 고정금리 비중 한달새 5.7%P ↓
12일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721만원으로 집계돼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2026.01.12.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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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를 중심으로 3개월 연속 오르며 연 4%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크게 뛰어 연 6%에 이르는 등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의 신규 가입 기준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35%로 지난해 11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23%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4%를 8개월 만에 넘어선 뒤에도 오름세다.
특히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87%로 6%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대비 0.41%포인트 오른 것으로 2개월 연속 오른 것이다. 금리 수준은 2024년 12월(연 6.15%)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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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신규 가계대출 중 고정 금리 비중은 전월 대비 5.7%포인트 하락한 48.9%로 집계됐다. 고정금리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50%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24년 12월(46.8%) 이후 1년 만이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일반 고정금리 대출 상품이 변동금리 상품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어서 고정금리 선택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연 2.50%)을 결정하고 의결문에서 ‘금리 인하’ 문구를 뺐다. 시장에선 한은이 금리인하 사이클(주기) 종료를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가계대출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기업대출 금리도 연 4.19%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오르는 등 대출금리는 전반적으로 오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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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