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日조기총선 여론조사 다카이치 취임후 자민 소폭 올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조기 총선 승부수를 띄운 뒤 집권 자민당을 찍겠다는 유권자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 중인 다카이치 총리를 앞세운 자민당이 선거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중의원(하원) 선거는 27일 고시와 함께 유세가 시작되며, 다음 달 8일 투개표가 이뤄진다.
아사히신문이 26일 오사카대와 23∼25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비례대표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으로 자민당이 1위(29.4%)에 올랐다. 지난해 7월 참의원(상원) 선거 전(19.2%),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정권 출범 후 조사(26.4%)보다 높은 수치다. 이번 설문은 같은 조사 대상 868명에게 지지 정당이 어떻게 변했는지 추적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아사히는 “다카이치 정권 출범 후 야당인 참정당이나 국민민주당 등의 지지층이 자민당으로 유입됐는데 이번 조사에선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나 국민민주당 등에서 추가 유입됐다”며 “다카이치 총리의 조기 총선 판단이 일정한 지지를 얻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야권은 다카이치 총리가 23일 60년 만에 정기국회 첫날 중의원을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택하자 “민생 대책을 뒷전에 뒀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만든 신당 ‘중도개혁연합’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12.9%에 그쳤다. 아사히는 앞서 양당 지지율을 합한 수치에서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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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