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삼성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 TV’…점유율 불과 1% 차이

입력 | 2026-01-26 18:15:40


2025년 11월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7%로 1위를 지켰으나, 중국 TCL이 16%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게티이미지

삼성전자가 지켜온 글로벌 TV 시장 1위 자리를 중국 기업이 바짝 쫓고 있다. 중국 TCL은 내수 불황 속에서도 삼성과의 점유율 격차를 단 1%포인트 차까지 좁혔다.

26일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1월 삼성전자의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17%로 1위를 지켰다. 반면 2위 TCL은 전 세계 출하량을 20%나 늘리며 점유율 16%를 기록했다. 삼성과의 점유율 차이는 단 1%포인트다.

TCL의 무기는 ‘기술을 얹은 가성비’다. 임수정 연구원은 “TCL이 미니 LED 같은 고해상도 기술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며 동유럽·중동·아프리카 등 가격에 민감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 안방서 발목 잡힌 하이센스… LG와 월마트는 급부상

2024년과 2025년 11월 TV 브랜드 점유율(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뉴스1

반면 3위 하이센스(Hisense)는 순위는 유지했으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이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전체 출하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 때문이다. 하이센스는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의 큰 감소세를 보이며 고전했다.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시장에서 각각 8%, 2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 출하량을 7% 끌어올렸다. 전체 점유율 또한 8%에서 9%로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낮아 내수 불황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복병은 단숨에 상위 5위권에 진입한 월마트(Walmart)다. 2024년 말 비지오(Vizio) 인수를 마무리한 월마트는 자체 브랜드 ONN과 비지오를 앞세워 북미 시장에서 삼성의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밥 오브라이언 연구원은 “2026년에도 삼성이 선두를 유지하겠지만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브랜드들이 미니 LED와 대형 화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어 삼성의 수성 전략은 어느 때보다 험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