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반 1억8500만명 영향권 항공기 1만편 취소…최소 8명 숨져
25일(현지 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겨울 폭풍이 지나가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공항 직원들이 눈을 치우고 있다. 강력한 눈 폭풍이 미 남부에서 북동부로 이동하면서 폭설과 결빙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태와 항공편 결항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26.01.26 필라델피아=AP/뉴시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5일 기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테네시 등에서 100만 채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전선에 눈과 얼음이 쌓이고 강풍이 겹치며 전력 설비가 파손된 사례가 잇따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복구까지 며칠이 걸릴 전망이다.
항공편 결항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이날 하루에만 1만 편 이상이 취소됐고, 주말 이틀 동안 1만4000편이 결항됐다. 이는 미국 하루 평균 항공편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최대 수준이다. 항공편 취소는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DC 등 동부 주요 공항에 집중됐다.
광고 로드중
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길을 건너려는 시민들이 겨울 폭풍 속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6.01.26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역사적 겨울 폭풍이다”고 규정하며, 각 주 정부와 긴밀히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풍 영향권에 든 상당수 지역의 학교가 26일 휴교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