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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K리그1 울산 떠난다…“골프 세리머니, 책임 느낀다”

입력 | 2026-01-26 03:42:26

25일 자필 편지로 인사 남겨



ⓒ뉴시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이청용(38)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와 작별했다.

울산은 25일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청용이 구단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알렸다.

이어 “그라운드 위에서의 헌신과 책임감은 팀과 동료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고, 울산이 걸어온 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줬다”며 “울산이라는 도시에서 보낸 시간, 팀과 함께한 환희의 순간, 동료들과 나눈 땀과 열정, 그리고 팬들에게 안겨준 기쁨까지 빅 크라운에서 함께 쌓아온 모든 순간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K리그1 FC서울 출신인 이청용은 지난 2020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 등 유럽 생활을 마친 뒤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울산 소속으로 총 3번의 리그 우승과 1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등을 경험했다.

구단과 함께한 시간이 많았던 이청용이 떠나는 만큼, 자필 편지를 별도로 업로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이청용은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커리어의 한 페이지가 아니라, 내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 됐다”며 “승리의 순간뿐 아니라 어려운 순간에도 늘 울산을 먼저 생각하며 그라운드에 섰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함께 이뤄냈다. 우승의 순간들,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언제나 변함없이 보내주신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은 내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기억만 있었던 건 아니다.

이청용은 지난해 10월 K리그1 33라운드 광주FC전 후반 막판 쐐기골을 기록한 뒤, 관중석을 향해 골프 세리머니를 했다.

원정 경기 때 구단 버스 짐칸에 신태용 전 감독의 골프백이 놓여있던 걸 저격한 거라는 의견이 따랐다.

이에 이청용은 “내 세리머니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분명한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선수로서, 그리고 고참으로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더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기분 좋게 인사드리고 웃으면서 작별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에 이렇게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제 축구 인생에서 가장 값진 순간들이었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지금도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울산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편지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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