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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커피수입액 첫 2조원 돌파…원두값 급등·고환율 영향

입력 | 2026-01-25 14:09:00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커피. 2025.01.07. 뉴시스

지난해 한국의 커피 수입액이 1년 새 8000억 원 늘며 사상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었다. 기후 위기 등으로 고공행진 중인 원두 값과 고환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커피 수입액은 전년(13억7840만 달러)보다 35% 증가한 18억6114만 달러(약 2조7000억 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커피 수입액은 지난해 15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라면 수출액보다 3억4000만 달러 많다.

지난해 커피수입량은 21만5792t(톤)으로 전년보다 46t 하락했음에도 원두 시세 급등과 환율이 치솟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커피 원두 국제 시세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2024년 이후 가파르게 치솟아 지난해 2월 뉴욕 거래소에서 사상 최초로 1파운드(약 450g)당 4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에도 3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어 2달러에 못 미쳤던 2023년과 비교하면 두 배 정도 가격이 오른 셈이다. 최근 이에 더해 세계 1·2위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 베트남에서 가뭄과 폭우로 커피 수확이 급감하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원가 압박을 받는 커피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는 사례가 잇따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초부터 커피빈, 네스프레소 등이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스타벅스와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동서식품 등 주요 커피 업체 가격 올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서울·경기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커피 믹스(180개들이 환산)는 지난해 4분기 3만2262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5% 상승하며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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