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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수험생 가슴을 울린 ‘순간들이 모여 삶은 반짝이는 보물이 된다’ 출간

입력 | 2026-01-23 13:59:41

‘순간들이 모여 삶은 반짝이는 보물이 된다’. 바른북스 제공


지난 해 9월 실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 시험지 상단 필적확인란 문구가 수험생들 사이에 큰 정서적 반향을 일으켰다. 약 40만 명의 수험생이 같은 시간 직접 손으로 적으며 공유한 문장은 바로 ‘순간들이 모여 삶은 반짝이는 보물이 된다’ 이다.

이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절차를 넘어, 입시라는 긴 여정을 걷는 청소년들에게 일상의 소중함을 환기하는 상징적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시험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쓰다 울컥했다”, “내 수험생활의 모든 순간이 보물처럼 느껴졌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짧은 문장이 집단적 공감 경험으로 확장된 이례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반응은 최근 사회 전반에 확산된 ‘기록의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결과 중심의 경쟁에 피로를 느낀 청소년 세대가 일상의 기록을 통해 자신의 존재와 시간을 재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바른북스의 도서  ‘순간들이 모여 삶은 반짝이는 보물이 된다’는 무심코 지나친 하루의 기록이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음을 전하며, 잠시 멈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성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해당 도서는 청소년과 시민들의 정서 회복과 마음 돌봄을 위해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서울특별시교육청 위(Wee) 프로젝트 산하 기관에 책을 기부하며 의미 있는 사회적 실천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출판 관계자는 “책을 통해 누군가의 하루가 덜 외롭고, 조금 더 단단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문구의 감동은 ‘현재의 소중함’에 있다”며 “이러한 메시지가 전 세대에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교육·심리 전문가들 역시 성취 중심에서 개인의 시간과 감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사회적 정서가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40만 명의 손끝에서 시작된 공감은 시험 이후의 일상까지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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