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8억 원 규모 1단계 공사 입찰 공고 금강 물 끌어와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안정적 용수 공급 2029년 1·2단계 동시 준공 목표, 2030년 본격 공급 식량안보·농식품 산업 전진기지로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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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는 23일 새만금 농업용수 공급 공사를 본격화하며 새만금 농생명용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2368억 원 규모의 ‘새만금 농업용수 공급사업 1단계(2공구)’ 공사 입찰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기초 인프라 구축이 핵심이다. 현재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대부분 농지 조성이 마무리됐지만, 농업용수 공급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사료작물 재배 등 제한적인 영농만 가능한 상황이다. 공사는 금강에서 물을 끌어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체계를 마련해 새만금 내부 개발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1단계 사업에는 통합양수장(여러 곳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물을 한 곳에 모아 퍼 올리는 시설), 취수탑(하천·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오기 위한 구조물), 송수관로(물을 보내는 관로) 등 주요 기반 시설 설치가 포함된다. 공사는 고난도 기술과 대규모 공사가 요구되는 점을 고려해 설계와 시공을 한 번에 발주하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Turn-key)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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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2029년까지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후속 2단계(1·3공구) 사업도 2027년 착수해 2029년 동시 준공을 추진한다. 이후 203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해 새만금 농생명용지 전반에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농업용수 공급 체계가 구축되면 ▲첨단농업 시험단지 ▲농산업 클러스터(농식품 관련 기업과 연구·지원 기관이 집적된 산업 집적지) ▲복합곡물단지 ▲농업특화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새만금이 식량안보와 농식품 산업을 이끄는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번 입찰 공고는 새만금 농업용수 공급 공사가 실제 실행 단계로 들어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체계적인 공정 관리와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새만금 지역에 농업용수가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