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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3개 챙겼습니다”…‘새출발’ 키움 안치홍, 3루 수비 도전

입력 | 2026-01-23 08:07:27

2차드래프트 통해 키움 이적…“잘하고 싶은 마음”
베테랑 서건창 합류…“힘 합칠 수 있어서 기뻐”



ⓒ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주 포지션이 아닌 3루 수비 훈련에도 나선다.

안치홍은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스프링캠프 장소인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감독님을 처음 뵀을 때 3루수 이야기를 하셨다. 그래서 글러브 3개를 챙겼다”며 “어느 포지션부터 먼저 연습 할지 모르겠지만, 1루수와 2루수, 3루수까지 수비 훈련은 전부 다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신인 때 3루 수비를 해봤다”고 말한 뒤 “3루 수비 때문에 미리 준비한 건 없다. 이번 비시즌에 꾸준히 훈련해 왔기 때문에 캠프에 가서 부상 없이 잘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안치홍은 주로 2루수로 뛰었고, 201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루 수비를 겸업했다.

2루수에 비해 3루수는 1루에 송구하는 거리가 멀다. 이에 안치홍은 “누구나 부담스러울 것이다. 고등학교 때 유격수를 해봤지만, 프로에서 2루수로 뛰다 보니 송구 거리가 짧아졌다”며 “확실히 계속 던지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루를 먼저 연습하면 이 부분을 많이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해까지 주전 3루수로 활약한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떠나면서 빈자리가 생겼다.

안치홍 외에도 최근 키움에 합류한 서건창과 3루수로 뛴 경험이 있는 최주환 등이 캠프에서 3루 수비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안치홍은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에 대해 “힘을 합칠 선수가 한 명 더 생겨서 좋다”며 “지금 바로 (1군 캠프에) 합류는 안 하지만, 빨리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를 거쳐 키움에 새 둥지를 튼 안치홍은 팀이 보여준 믿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안치홍은 “나름대로 분석하고 잘 준비하고 있어서 걱정은 없다. 내가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등번호는 비어 있는 걸 골랐다. 친한 정훈 형이 은퇴하기 전에 달았던 9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선수들과 분위기를 잘 몰라서 걱정되긴 하지만, 강팀이 되기 위해 많은 것들이 바뀐다고 들어서 팀 방향에 맞게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다른 팀보다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들어서 기대가 된다”고 웃었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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