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영상 등 분야별 인턴 선발 전공 활용 가능한 현장 ‘맞춤 배치’ 공공기관-기업서 공식 경력 인정 수료자들, 관내 복지관 등에 취업
5일 경기 안산시에서 열린 ‘2026년 동계 청년 행정체험연수’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다음 달 20일까지 약 두 달간 시청과 구청 등에서 근무하며 민원 안내와 행정 실무를 통해 공공행정 현장을 체험한다. 안산시 제공
● 전공 살린 배치… ‘특화형 인턴’ 운영
같은 날 이민근 안산시장이 ‘2026년 동계 청년 행정체험연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취지와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광고 로드중
영상 제작을 전공한 문지혜 씨(24)는 청년 미디어 스튜디오 ‘선부광장’에 배치돼 시민 DJ 방송 송출과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문 씨는 “실제 제작 과정에 참여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었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력 인정’
안산시 청년인턴 제도는 연 2회, 회차당 약 4개월간 운영된다. 인턴들은 시청과 25개 동 행정복지센터, 산하기관 등에 배치돼 민원 대응, 정책 자료 정리, 콘텐츠 제작 등 실제 업무를 맡는다. 시는 근무 종료 후에도 취업 상담과 연계를 이어가며 단기 체험에 그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시는 최근 3년간 인턴 참여자에게 총 360건의 참여확인서를 발급했다. 해당 확인서는 공공기관과 일부 기업에서 공식 경력으로 인정되며, 채용 과정에서 가점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인턴 수료자 가운데 상당수가 관내 복지관이나 지역 기업체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로드중
또 ‘안산시 지역 청년 고용 협의회’를 통해 지역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매칭을 강화하고 있다. 단기 일자리에 그치지 않고 지역 안에서 지속 가능한 고용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청년인턴 사업은 단순한 근무 체험을 넘어 실질적인 경력 형성과 취업으로 이어지는 제도”라며 “청년의 성장이 곧 지역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