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헬스 에이전트’ 출시 진료 예약부터 처방약 주문까지… 오픈AI-앤스로픽 등도 속속 참전 AI 제공 정보 허용범위 논란 속… 빅테크들 “보조 수단일뿐” 선긋기
21일(현지 시간) 아마존은 유료 서비스인 원 메디컬 회원을 대상으로 ‘AI 헬스 에이전트’ 도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이 도구는 사용자의 의료 기록을 접수해 맞춤 건강관리 조언을 해준다. 건강 정보를 자체 분석한 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병원 진료를 대신 예약해주기도 한다. 여기엔 아마존이 운영하는 ‘아마존 약국’에서 사용자가 처방받은 약을 주문하는 기능도 들어 있다.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도 이달 초 ‘챗GPT 헬스’ 기능을 발표하고 의료 AI 스타트업인 ‘토치’를 인수하는 등 이 분야에 진출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챗GPT 헬스는 사용자가 생성형 AI와 대화를 하는 형태로 건강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챗GPT 헬스가 제공하는 건강 조언은 여러 포털과 애플리케이션(앱), 웨어러블 기기, 의료 기록 등에 흩어져 있는 사용자 건강 상태 정보를 취합해 이뤄진다.
광고 로드중
빅테크들이 잇따라 AI를 활용한 환자 건강정보 수집, 의료 서비스 지원 등의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이 분야가 수익화를 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챗GPT와 사용자 간의 익명화된 대화를 분석한 결과 매주 2억3000만 명 이상이 건강 관련 질문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건강은 오늘날 챗GPT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분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각국의 의료 관련 규제만 넘으면 의료기관과 보험사, 제약사 등과 기업간거래(B2B)를 통한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빅테크들의 AI 활용 건강 서비스와 관련해선 미국에서도 사회적 논의가 끝나지 않았다. AI챗봇이 제공하는 정신건강 및 의료 관련 조언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각 운영사들도 AI가 제공하는 건강정보가 ‘보조 정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마존은 “AI 헬스 에이전트가 의사를 대체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챗GPT 역시 챗GPT 헬스를 소개하며 “이 기능은 의료 서비스를 보완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AI 헬스케어가 사용자의 민감한 의료 정보를 다루는 것이라 운영사들은 보안 또한 강조하고 있다. 아마존은 “건강정보를 포함한 개인 데이터는 외부에 판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사용자 건강정보를 별도 저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