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주지사 “협박에 굴하지 않아” 시민단체, 23일 ‘경제 셧다운’ 예고 美 ICE 구금시설서 작년 31명 사망
미국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21 미네소타=AP 뉴시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연방 검찰은 이날 월즈 주지사와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 카올리 허 세인트폴 시장 등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연방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했다. 미 연방 검찰은 중요 사건의 경우 복수의 배심원들로 구성된 대배심을 통해 영장, 소환장 등을 발부한다.
NYT는 이번 소환장 발부에 대해 “당초 월즈 주지사와 프라이 시장만 겨냥했던 검찰이 미네소타주 전역에서 ICE 규탄 시위가 이어지자 수사 대상을 확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월즈 주지사와 프라이 시장, 허 시장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특히 월즈 주지사는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괴상하다(weird)’고 지칭하기도 했다. 프라이 시장은 이날 소환장 발부에 대해 “정치적 반대 세력의 공포심을 조장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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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우체국 앞에서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미네소타 노동조합 등은 23일 ‘경제 셧다운’에 나서 트럼프 행정부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열 예정이다. 2026.01.21 미니애폴리스=AP 뉴시스
한편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이 이뤄진 지난해 ICE 구금시설 내 사망자가 31명에 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는 2024년 사망자(11명)의 약 3배에 이르는 규모로, 2004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강경책으로 32명이 사망한 이래 21년 만에 기록된 최다 수치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