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폭스바겐그룹이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 세계 인도량 898만3900대를 기록하며 전년(902만6700대) 대비 0.5% 감소에 그치는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중국과 북미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럽·남미 성장과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고성장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는 “매우 도전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약 900만 대에 달하는 인도량을 유지했다”며 “전 브랜드와 구동 방식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성과의 기반이 됐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남미는 66만3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6% 성장, 그룹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브라질 시장을 중심으로 폭스바겐 테라 등 신차 효과가 본격화됐다. 반면 북미 인도량은 94만6800대로 10.4% 감소했다.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관세 부담과 시장 환경 악화로 인도량이 13.6% 줄었다. 중국은 269만3,800대로 8.0% 감소, 아시아·태평양 전체 인도량도 301만 대로 6.5% 하락했다.
전기차 인도량 98만 대 돌파…유럽서 66% 급증
폭스바겐그룹의 2025년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은 98만3100대로, 전년(74만4600대) 대비 32.0% 증가했다. 전체 인도량에서 BEV 비중도 8.2%에서 10.9%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유럽 74만2,800대(+65.9%) ▲미국 7만2000대(+45.7%) ▲중국 11만5500대(-44.3%)를 기록했다. 중국은 현지 개발 신형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전략적으로 인도량을 조정한 영향으로 감소했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시장 점유율 약 27%를 기록, 유럽 내 전기차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5개가 폭스바겐그룹 산하 모델이었다.
광고 로드중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까지 2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며 제품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현지 특화 모델과 함께 폴크스바겐·쿠프라·스코다 브랜드의 기술을 집약한 엔트리급 ‘도심형 전기차 패밀리’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