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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여야 간 충분한 대화가 우선”…野 제안 영수회담 사실상 거절

입력 | 2026-01-21 17:09:23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 신년 기자회견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21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해 “지금은 여야 간 충분한 대화가 우선인 것 같다”고 사실상 거부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여야 논의로도 돌파구가 안 보이고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할 때 만나는 게 맞다”며 “대통령이 개별 정당과 직접 ‘직거래’를 하면 여야 관계와 국회는 어떻게 되겠나”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서 정쟁을 유발하는 수단으로 쓰는 분들도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9월 이 대통령과 장 대표의 단독 회동 후 장 대표가 “(이 대통령이 회동 때와) 내용과 본질이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던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별도로 추진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그걸 왜 따로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속으로는 안 하고 싶은데 겉으로만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아마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2차 종합특검이 6·3 지방선거용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대해선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든지, 나하고 가깝든 멀든 그 점은 분명하다. 부정부패는 청산해야 한다”며 “제 평생 부정한 돈을 받거나 부정한 돈을 쓰지 않고 정치적으로 나름 성공했기 때문에 정치하는 분들한테도 그 점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장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 있는데 ‘속마음은 특검을 하기 싫은 것이다’하는 막말을 늘어놓았다”며 “일 대 일 영수회담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검은 돈 완전히 뿌리뽑아보자고 하는데도 ‘안 하겠다’는게 정부여당 아니냐. 대통령이 왜 그런 거짓말을 국민 앞에 하는 거냐”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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