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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관 적발 마약류 3318㎏ ‘역대 최고’…여행객 밀반입 늘어

입력 | 2026-01-21 14:51:00


관세청 제공.


지난해 세관에 의해 적발된 마약류가 역대 최대인 3318kg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약 1억10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21일 관세청은 지난해 한 해 동안 국경을 넘어오다 적발된 마약이 총 1256건, 3318㎏에 달한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46%, 321% 늘어난 규모다.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되는 마약류는 2022년(624kg) 이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특히 크게 늘었다.

밀수 경로별로는 여행자들이 몰래 마약류를 밀반입하다 적발된 경우가 624건(49.7%)으로 가장 많았다. 국제우편(318건)이나 특송화물(306건)을 통한 밀반입 시도가 뒤를 이었다. 통상 마약 밀반입 시도는 특송화물이나 국제우편을 통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여행객을 통한 마약 밀반입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관세청의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코카인이 적발량이 2602kg으로 가장 많았고, 필로폰(313kg), 케타민(144kg), 대마(118kg) 순이었다. 문제는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하는 케타민, LSD 등 일명 ‘클럽 마약’의 적발량이 163kg으로 1년 전(79kg)보다 2배 넘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젊은 층의 마약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의미다.

출발 대륙별로는 중남미, 아시아, 북미 순으로 밀수 시도가 빈번했고, 국가별로는 페루, 에콰도르, 태국, 미국 등의 순으로 적발량이 많았다. 지난해 4월 강원 강릉시 옥계항과 부산시 부산신항에선 페루와 에콰도르에서 밀반입하려던 코카인 1690kg과 900kg이 적발되는 사건도 있었다. 이같이 코카인 대형 밀수를 제외하면 아시아 지역이 1위를 차지했지만 2023년 이후 최대 적발 국가로 꼽히는 태국발 마약밀수의 경우 최근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관은 프랑스, 독일, 캐나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 주요 마약 출발국가를 국제 합동단속 참여 국가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역량을 결집해 국경단계에서의 불법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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