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보상안 ‘이용권’ 지급 후 DAU 증가…타 e커머스는↓ 결제추정액도 사태 이전으로 회복…이용권 제한으로 쿠팡이츠 ‘급증’
서울 시내 한 쿠팡물류센터. 2025.12.16/뉴스1
광고 로드중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보상안으로 내놓은 ‘1인당 5만 원 구매이용권’ 지급을 본격화하면서 모객 증가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추정액에서는 구매이용권 지급 여파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쿠팡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향후 반등도 주목된다.
20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분석에 따르면 쿠팡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명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이용권에 대한 순차적 지급을 시작한 15일 DAU는 1599만 1625명을 기록했다.
광고 로드중
이용자 수 흐름을 짚어 보면 지난해 12월 1일 1798만 8845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쿠팡 연석청문회 마지막날인 12월 31일 1458만 9004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 반등하면서 1500만 명대를 회복한 가운데 쿠팡 구매이용권 지급일 시작을 기점으로 14일(1560만 8081명) 대비 15일 2.45%, 16일엔 4.98% 증가했다. 이틀 만에 77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다만 이용자 수 증가가 즉각적인 매출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일간 신용·체크카드 결제추정액 분석에 따르면 15일 거래액은 약 1405억 3000만 원으로 16일엔 1335억 1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1일 이용자 수 최고 시점에서 거래액(1753억 6000억 원)도 최대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같은 흐름으로 31일 이용자 수 최저 시점과 맞물려 최저 거래액(1197억 70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쿠팡이용권 지급에 따른 이용자 수 증가 효과가 아직은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광고 로드중
ⓒ News1
쿠팡 유출 규모·이용권 제한 논란 불구 증가…경쟁 e커머스 하락 전환
무엇보다 유출 규모와 셀프 발표, 구매이용권 제한 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이용자 수와 거래액이 반등한 점은 짚어볼 대목이다.
쿠팡 거래액 흐름에서 보면 이달 들어 1390억 원(1일)으로 반등한 후 지난 12일(1498억 3000만 원) 일거래액이 1500억 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용자 역시 구매이용권 지급 시작 후 1600만 명대를 돌파하면서 탈쿠팡에 제동이 걸린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광고 로드중
60만 명 수준이던 컬리도 지난 5일 100만 명을 돌파하며 증가세를 보이다 15일과 16일 각각 85만 명, 75만 명으로 하락했다. G마켓도 약 130만 명 수준에서 지난 5일 175만 명까지 증가했지만 15일(155만 명)과 16일(144만 명)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1번가 역시 12일 166만 명에서 16일 136만 명까지 줄었다.
한편 쿠팡이용권 사용 조건은 쇼핑과 쿠팡이츠 5000원, R.LUX 뷰티&패션과 쿠팡 트래블 2만 원 등으로, 카테고리별 제한으로 입장권이나 저가 프로모션 제품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선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다.
특히 5000원 이용이 가능한 쿠팡이츠의 이용자 수와 거래액은 급증했다. 240만 명 수준이던 쿠팡이츠 DAU는 15일 285만 명, 16일엔 355만 명까지 증가했다. 하루 만에 70만 명이나 증가한 셈이다. 거래액도 1900억 원 수준에서 16일엔 2450억 원까지 500억 원 이상 늘었다. 배달의민족 35만 명(+270억 원), 배달요기요 10만 명(+30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 사태가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발표가 늦어지면서 반감리스크 대비 이용 편의성에 따른 탈쿠팡이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용권 사용 여파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에 반해 부정 여론도 있는 만큼 이용자 수나 거래액 증감 여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