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망 2.0%보다는 낮아 반도체 의존도 높아 美관세 변수 세계 경제 성장률은 3.3% 예상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1.9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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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제시했다. 직전(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 경기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라 언제라도 꺾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현지 시간) IMF는 세계 경제 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9%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전망(1.8%)보다 0.1%포인트 높여 잡았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전체 회원국의 경제 전망을, 1월과 7월에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IMF 전망치는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측한 1.8%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와 정부(2.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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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극소수 인공지능(AI), 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 집중, 높은 무역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긴장, 주요국의 높은 부채 수준 등을 주요 하방 요인으로 지적했다.
한국으로선 미국이 그동안 미뤄 왔던 ‘반도체 관세’ 도입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것이 큰 변수다. 미국이 반도체 관세는 국가별 추가 협상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최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대미 반도체 투자를 압박하며 ‘반도체 관세 100%’를 언급하기도 해 국내 반도체 기업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현재 업황이 좋은 산업이 반도체뿐이라 불확실성도 크다”고 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