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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고문받나”…캐나다 항공사 ‘닭장 좌석’ 논란에 원상복구

입력 | 2026-01-19 16:35:07

비좁은 좌석에 불만 폭발…안전 우려까지 제기돼 한 줄 다시 없애기로



캐나다 저가항공사인 웨스트젯 여객기에서 승객이 지나치게 좁은 좌석으로 인해 불편해하는 모습. (출처=엑스(X))


캐나다 저비용항공사인 웨스트젯이 새로 개편한 좌석이 너무 좁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이를 철회했다.

1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웨스트젯은 지난 16일 “운영 데이터와 승객 및 웨스트젯 직원들의 피드백을 검토한 결과, 최근 재구성된 항공기 이코노미석 객실에 대해 기존 표준 좌석 간격을 복원하기 위해 한 줄의 좌석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80석 항공기 전체를 174석 레이아웃으로 전환하기 시작할 것이며, 완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말 웨스트젯은 보잉 737 기종 총 43대의 좌석을 개편했다. 이코노미석의 경우 좌석 간격을 28인치(약 71㎝)로 줄이고 한 줄을 추가해 수용 인원을 늘렸다.

이때 좌석이 한 줄 더 추가되면서 승객들이 다리를 뻗을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사라지게 됐다. 또 등받이 각도도 조절할 수 없게 했다.

웨스트젯은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내를 설계했다”며 “다양한 상품 선택지를 원하는 수요에 따라 고객들이 결정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달 초 웨스트젯 여객기에 탑승한 한 노부부가 앞좌석에 무릎이 완전히 닿아 다리를 뻗지 못한 채 불편해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 영상은 조회수 100만 건 이상을 기록했고 누리꾼들은 “돈 내고 고문받는 꼴”, “닭 사육장보다 공간이 적다”며 비난했다.

로이터통신도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새로운 좌석 배치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며, 특히 좌석 간격이 좁아 비상시 승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젯의 객실 승무원 노조 지부장인 알리야 후세인은 좌석이 너무 좁다는 고객들의 항의가 쏟아졌다며 새 좌석 배치가 “객실 승무원에게 적대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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