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행 열차 탈선 후 마주 오던 열차와 충돌 두 열차 약 400명 탑승…일부 중태, 사망자 늘 듯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주에서 고속열차 두 대가 정면충돌해 최소 21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사고 열차 중 한 대가 탈선하며 반대편 선로를 침범해 마주 오던 열차를 들이받았다. 스페인 당국은 즉각 해당 구간의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40분(현지시간) 코르도바주 아다무스 인근 선로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스페인 응급구조대는 초기 사망자를 5~7명으로 집계했으나, 현장 수색이 진행되면서 최소 2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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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철도기초시설관리공단(ADIF)에 따르면 사고는 말라가를 떠나 마드리드로 향하던 민간 고속열차 ‘이료(Iryo) 6189호’가 먼저 선로를 이탈하면서 시작됐다.
탈선한 열차가 옆 선로를 침범했고, 마침 반대편에서 마드리드를 떠나 우엘바로 향하던 열차와 정면충돌했다. 충격으로 두 열차 모두 선로를 벗어났으며 일부 객차는 완전히 전복됐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한 기자는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마치 지진이 일어난 것 같은 거대한 진동을 느꼈다”며 “객실에 불이 꺼진 뒤 연기가 차올랐고, 승객들은 비상용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야 했다”고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성명을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마드리드 주 정부 역시 안달루시아 지역에 가용 가능한 모든 의료 인력과 병상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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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