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1.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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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올해 성과급으로 연봉의 47%를 받게 됐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가 급증하는 등 실적이 개선되며 지급률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6일 사내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사업부별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확정해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OPI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지급한다.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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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DS부문은 지난 2023년에는 15조 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며 OPI의 지급률이 0%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eSSD등 AI메모리 수요가 폭증하고, 범용 D램의 가격도 상승하면서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0조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파운드리 사업부의 경우, 테슬라의 자율주행AI칩 ‘AI5’, ‘AI6’을 수주했고, 시스템LSI 사업부도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갤럭시S26시리즈에 탑재되는 등 성과를 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OPI지급률이 50%로 확정됐다. 갤럭시S25 시리즈, 갤럭시 Z폴드·플립7이 흥행한 성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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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쟁기업인 SK하이닉스는 역대급 성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 내부 직원들의 불만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45조원 안팎으로 보고, 1인당 PS를 단순 계산으로 약1억3000만~1억4000만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PS는 SK하이닉스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연간 경영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차례 지급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