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1.13. 뉴스1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에서 야당의 공천헌금 특검 요구에 대해 “여야 의혹을 싹 털자는 측면에선 공감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원내지도부에서 특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15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공천헌금과 관련해서 이거는 반드시 끊어내고 가야 된다”며 “특검을 한다면 여야 할 것 없이 이런 의혹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싹 수사하고 털고 나가야 된다는 측면에서는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처럼 수사대상이 민주당으로만 돼야 된다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주장만 되풀이할 거라면 (특검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부터 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 및 강선우 의원과 관련된 공천헌금 의혹 특검을 주장하며 단식에 돌입하는 등 야당은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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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 소통수석은 ‘강선우 의원에 대한 체포구속영장이 국회로 넘어오면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실제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가결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기에 그 체포동의안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강 의원을 최근 출국금지한 경찰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