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美 연구팀 트리클로산 유해성 결과 발표 국내서도 보고서 등에 인체 유해성 인용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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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도미(Domy)가 제조하고 애경산업이 수입·판매한 일부 치약에서 사용이 금지된 트리클로산이 검출되면서 이른바 ‘화학물질 공포증(케미포비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를 단순한 포비아로 치부하기 어려운 이유는, 과거 아스파탐 막걸리 논란과 달리 트리클로산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 국내외에서 관련 연구와 보고가 지속적으로 축적돼 왔기 때문이다.
15일 의료계 및 생명공학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트리클로산 유해성 논란 이후 해당 성분을 사용하는 치약은 시장에서 사라졌다.
트리클로산은 항 박테리아 특성으로 인해 세면용품 뿐만 아니라 섬유 및 플라스틱과 같은 특수 용도의 제품 등에 보존제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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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UC 샌디에이고)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를 6개월 간 트리클로산에 노출시켰더니 종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졌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미국국립과학원(NAS)이 발행하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발표됐다.
또 트리클로산은 하수 처리 과정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관련 연구에 따르면 하수로 유입된 트리클로산은 처리 이후에도 일부가 잔존했다. 이로 인해 트리클로산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로 작용했다.
국내에서도 트리클로산의 유해성에 대한 경고는 지속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치약제 중 향균성분 및 보존제 조사 연구’ 논문에서 “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체내에서 호르몬과 관련된 신호전달을 비정상적으로 교란시키고, 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해 여러 종류의 암 증식과정을 촉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식약처는 위해평가 결과를 토대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화장품 등 다른 제품과의 누적 노출을 고려해 치약 등 구강용품에 트리클로산 사용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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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