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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취임후 ‘韓가족, 2024년 尹부부 비방글 의혹’ 조사

입력 | 2026-01-15 04:30:00

[국힘 윤리위, 한동훈 심야 제명]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건은
감사위 “5개 ID로 2개 IP서 작성”
韓, 일부 인정하며 “조작 발표” 반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및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3/뉴스1 


당원게시판 사건(당게 사건)은 2024년 11월 당시 대표였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그의 가족들 이름으로 당 홈페이지 익명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1000건 이상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시작됐다. 한 전 대표 측이 윤 전 대통령 비난 여론 조성을 위해 다수의 비방글을 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으나 12·3 비상계엄 등으로 이 사건은 한동안 수면 아래 있었다.

이 사건은 지난해 8월 취임한 장동혁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수 차례 진상 규명을 약속하며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장 대표 지도부에서 당무감사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호선 국민대 법학부 교수는 지난해 12월 “문제의 계정들이 한 전 대표 가족 5명의 명의와 동일하고, 여론 조작 정황이 확인됐다”는 조사 결과를 중앙윤리위원회에 송부했다. 당무감사위는 한 전 대표 가족 명의의 ID 5개를 활용해 2개의 인터넷주소(IP주소)에서 1428건의 글이 작성됐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당무감사위 조사 결과가 나오자 “제 가족들이 익명이 보장된 당원게시판에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판적인 사설과 칼럼을 올린 사실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일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당원게시판에 가입한 적도 없고, 동명이인 한동훈 게시물을 제 가족 게시물인 것처럼 조작하는 등 명의자를 조작해 발표했다”고 반박했다. 한 전 대표 측은 10일 이 위원장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이어 여상원 전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가동되지 않았던 윤리위가 윤민우 가천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해 8일 출범하면서 한 전 대표 징계 가능성이 부상했다. 윤리위는 출범 5일 만인 13일 두 번째 회의에서 한 전 대표 제명을 의결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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