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씨 전 장인 운영 회사 직원과 처남 함께 범행 실행” 공소장 적시 “상당한 재력의 사업가 집안…이혼 과정서 김앤장 선임해 대응”
불륜 의혹 고3 제자와 함께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CCTV에 찍힌 류중일 감독 전 며느리. 출처=유튜브 ‘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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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류중일의 아들 장인이 사위 부부의 신혼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회사 직원까지 동원한 정황이 공소장에 적시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공소장을 통해 류 전 감독 아들 류 씨의 전 장인이 운영하는 회사 직원 A 씨 역시 범행에 순차적으로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전 장인이 직원 A 씨에게 카메라 설치를 지시했고, A 씨가 전 처남과 함께 이에 응해 범행을 실행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불륜 의혹 고3 제자의 정액 등 DNA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류중일 감독 전 며느리의 구매한 코스프레 복장과 구매내역. 출처=유튜브 감자깡숏, 보배드림
전 장인과 전 처남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 24일 재판에 넘겨졌다. 전 장인은 건설회사 대표, 전 처남은 해당 회사 실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발생한 2024년 당시 류 씨 부부는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별거 중이었고, 몰래카메라는 류 씨가 개인 물품을 찾기 위해 집에 들렀다가 발견했다.
류중일 전 감독의 아들이 집에 설치된 몰래 카메라를 발견한 모습. 출처=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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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진호는 이와 관련 “A 씨의 집안은 상당한 재력을 가진 사업가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혼 과정에서 김앤장을 선임해 대응하기도 했고, 이후 다른 법무법인으로 교체해 수많은 고소·고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류중일 감독의 배우자 배 씨는 “2024년 1월 17일 여교사는 코스프레 교복과 속옷을 주문했고, 같은 달 24일과 26일, 27일, 28일에는 손자까지 동반한 채 두 곳의 호텔을 이용했다”며 “이어 1월 29일 숨겨둔 짐에서 정액으로 뒤덮인 교복을 아들이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사건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불륜 의혹 고3 제자와 함께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CCTV에 찍힌 류중일 감독 전 며느리. 출처=유튜브 ‘시사쇼 정치다’
류 전 감독은 “여교사가 고3 학생과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한 사실도 확인돼 가족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1월 14일 아동학대처벌법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던 A 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혐의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은 뒤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재조사했지만,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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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남부지법이 12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몰카 설치 사건의 첫 공판은 사돈 측에서 지난 7일 공판기일 변경을 요청하면서 3월 23일로 연기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