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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말고요”…20대, 차 음료로 갈아탔다

입력 | 2026-01-12 15:38:22

20대 소비층에서 커피 대신 티 음료를 찾는 흐름이 확산되며, 스타벅스 티 음료 가운데 ‘자몽 허니 블랙티’가 대표 메뉴로 자리 잡았다. ⓒ뉴시스


2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커피 대신 차 음료를 찾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 매출 집계에서 20대의 티 음료 구매 증가세가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스타벅스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차 음료 판매에서 20대 소비층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20대의 차 음료 구매량은 전년보다 약 20% 늘어나며, 전체 티 음료 판매 증가율(8%)을 크게 웃돌았다.

20대 고객에게 가장 많이 선택된 티 메뉴는 ‘자몽 허니 블랙티’였다. 자몽의 상큼함과 꿀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는 맛이 꾸준한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몽 허니 블랙티는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20대에게 학창 시절과 대학 생활, 시험 기간이나 휴식 시간과 맞물려 오랜 기간 함께해온 음료다. 단기간 유행을 타기보다, 시간이 지나도 반복해서 찾는 ‘단골 메뉴’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 음료는 20대 고객을 중심으로 연간 약 300만 잔이 판매됐으며, 2024년에 차 음료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1억 잔을 넘어섰다.

뒤를 이은 메뉴는 ‘유자 민트 티’였다. 전통적인 차 재료인 유자에 민트를 더한 조합이 특징이다. 말차 인기에 힘입어 ‘제주 말차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시즌 종료)’도 상위권에 올랐다. 진하게 우린 블랙 티에 우유를 더한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벅스는 젊은 층의 음료 선택 방식이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커피 대신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티를 고르는 소비가 늘고 있고, 향과 색감, 온도 등 요소를 고려하는 경향도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올해 1월 출시한 뉴이어 시즌 음료 가운데 절반을 차 음료로 구성했다.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자는 “20대 고객들이 커피에 국한되지 않고 티에서도 자신만의 기준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티 베리에이션을 통해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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