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경찰과 국경수비대 요원들이 한 남성을 체포해 연행하고 있다. 2026.01.12 세인트폴=AP 뉴시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11일(현지 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과 내일 더 많은 요원을 보낼 것”이라며 ICE 요원 수백 명을 추가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일하는 ICE 및 국경순찰 요원들의 안전을 위한 거라며 시위대를 향해 “우리 작전을 방해한다면 그것은 범죄이며, 우리는 그 결과에 대해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세 자녀의 어머니인 러네이 니콜 굿이 이민자 단속 작전 중이던 ICE 요원의 총에 맞아 숨졌다. 사건 발생 뒤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여성이 차로 일부러 ICE 요원을 쳤다”며 ICE 요원의 행위를 “정당방위”라고 옹호했다. 놈 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여성의 행동이 ICE 요원을 상대로 한 ‘테러’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미국 일부 언론들이 사고현장 영상에서 여성의 차량이 ICE 요원을 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 ‘과잉 대응’ 논란이 불거졌다. 미니애폴리스에서만 수만 명의 시위대가 집결하는 등 항의 시위가 확산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 전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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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제이컵 프라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금 이 기관(이민당국)들을 운영하는 방식은 분명히 잘못됐다”며 이 같은 행위는 위헌이라고 날을 세웠다. 미국 정치권에선 미네소타주가 민주당 강세 지역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비판해 온 소말리아계 이민자가 대거 거주하는 것도 ICE가 강경 대응에 나선 배경으로 꼽는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