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경기 용인시 원삼면 SK하이닉스 용인 공사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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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에 대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재판부의 판결을 담담하게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사법부의 결정에 대해선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차 언급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 사안은 정치적인 선동이나 감정적인 대응으로 이어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 하루 전인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도 전두환처럼 사형이 구형될 것으로 믿는다“고 올렸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과거 일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겠다“며 사법부 결정에 존중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취임 135일 만에 처음으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하지만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말한 쇄신안에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여부에 대해서도 충분히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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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대변인은 “앞으로 더 많은 논란거리가 터져나올 것”이라며 “이미 수많은 제보들이 쌓여가고 있다. 오늘 공개된 폭언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문회가 아닌 경찰 수사에 임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쇄신안의 일환으로 당명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부터 사흘간 책임당원을 상대로 휴대전화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을 통해 당명 개정 찬반 여부를 조사하고 당명 아이디어도 함께 받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찬반) 결과가 취합되는 데 시간이 별로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최고위에 보고하고 11일경 (발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 등과 정치 연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회동과 관련해 “(미국 출장을 떠난 이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최대한 빠르게 만나지 않을까 싶다”며 “쇄신안 발표 때 (장 대표의) 넥타이 색깔만 보더라도 대표의 의지, 생각을 읽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7일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넥타이를 맸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