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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 줄고 휴가 늘자… 부산 ‘워라밸’ 1위

입력 | 2026-01-08 04:30:00

노동부 ‘일-생활 균형 지수’ 평가
73점으로 전국선 두 번째로 높아
유연근무제-휴가 사용 대폭 상승
제도 적극 홍보로 현장 정착 도와



지난해 11월 부산시청에서 열린 ‘워라밸 주간’ 기념식. 부산시는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2018년부터 워라밸 주간을 운영하면서 워라밸 우수기업 시상식과 포럼, 캠페인 등 여러 부대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이 ‘일과 삶 사이의 균형’(워라밸)이 높은 도시로 평가받았다. 부산시는 고용노동부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일·생활 균형 지수’ 평가에서 전국 2위, 특별·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수는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가점 등 5개 영역에서 총 25개 지표를 종합 분석해 발표되고 있다.

지난해 부산의 일·생활 균형 점수는 73점으로 전남(75.6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서울(72.8점)이 그 뒤를 이었다.

부산은 2018년 처음 해당 지수가 발표된 이후 꾸준히 1∼3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2023년 평가에서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가 1년 만에 다시 상위권으로 복귀했다. 전년(65.3점) 대비 7.7점 상승해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기업의 근로환경 개선에 따른 일 영역 지표의 대폭적인 상승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일 영역에서 2023년 전국 15위에서 2024년 전국 1위로 도약했다. 세부적으로는 초과 근로시간 점수가 1.7점에서 2.3점으로, 유연근무제 도입은 1.2점에서 2.5점으로, 유연근무제 이용률은 3.1점에서 4.8점으로, 휴가 사용 일수는 1.1점에서 2.3점으로 모두 대폭 상승했다. 이 밖에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도 모두 중위권 이상(6∼12위)의 성적을 거뒀으며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활성화에 따른 가점 영역에서는 만점을 받았다.

부산은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부산광역시 일·생활 균형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시 본청에 전담 조직과 일·생활 균형 지원센터를 설치해 관련 행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지난해에는 소규모 기업 대상 제도 집중 홍보, 전문 컨설턴트의 맞춤형 기업 상담, 워라밸 직장 교육,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기업 장려 캠페인 등을 통해 제도의 현장 정착을 도왔다.

이와 함께 2018년부터 매년 워라밸 주간을 운영하며 시민 체감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워라밸 주간에는 기념식과 포럼을 비롯해 영화 관람, 요트 체험 등 가족과 직장 동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파나시아,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성공무역 등 5곳은 워라밸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시로부터 상을 받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와 정책 개선을 통해 일·생활 균형 행복 도시 부산으로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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