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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아동 함께 수업… 부산 첫 통합유치원 3월 개원

입력 | 2026-01-08 04:30:00

강서 에코델타시티에 13학급 편성
학급당 일반-특수교사 2명 전일제




장애가 있는 특수학급 어린이가 일반학급에서 일과를 함께 보내는 부산 최초의 장애·비장애 공립 통합유치원이 문을 연다.

부산시교육청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올해 3월 새결유치원을 개원한다고 7일 밝혔다.

만 3∼5세 유아 120명이 정원인 이 유치원은 일반학급 7학급과 특수학급 6학급으로 편성된다. 보육을 일반·특수학급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교육 대상 유아가 일반학급에 포함돼 함께 지내는 방식이다. 그동안 공립유치원에 특수학급을 설치해 운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장애·비장애 유아가 등원부터 귀가까지 일과 전반을 함께하는 통합유치원 형태는 부산에서 처음이다.

정원 20명인 만 5세 반을 예로 들면 비장애 유아 16명과 장애 유아 4명이 한 학급에서 지낸다. 장애 유아는 일반 유아들과 함께 생활하되, 필요에 따라 개별 교육과 지원을 받는다.

교사 배치 규모도 일반 유치원보다 많다. 학급당 일반교사 1명과 특수교사 1명이 전일제로 유아를 돌본다. 이를 보조할 특수교육실무원도 1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유아 발달 단계에 맞춘 놀이 활동과 일상생활을 밀착 지원한다.

시설 역시 통합교육 취지에 맞춰 설계돼 감각운동실과 심리안정실 등이 마련됐다. 통학 차량도 운영해 유아들의 등·하원 편의성을 높였다.

시교육청은 신설 유치원인 만큼 원장과 교사가 참여하는 개교추진위원회를 통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입 원아 모집도 진행 중이다.

자녀가 특수교육 대상에 해당하는지는 시교육청 산하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진단 심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부모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유치원이나 특수학교 진학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새결유치원은 유아 통합교육의 선도 모델로 지역에 포용적 교육 문화를 확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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