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연구원-세계은행 공동 연구결과 발표 여성 흡연 관련 의료비 중 절반은 간접흡연 탓 폐암 의료비 9985억원…11년간 2배 이상 급증
세계 금연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흡연장에서 시민들이 흡연을 하고 있다. 2025.05.30.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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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직·간접 흡연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최근 11년간 약 40조7000억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수행한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출규모 연구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The Lancet Regional Health - Western Pacific)에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세계질병부담 연구방법론을 적용해 직·간접 흡연으로 인한 건강보험 의료비 지출 규모를 추정한 결과,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1년간 누적금액은 약 40조7000억원(298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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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따라 여성은 흡연 관련 의료비 중 약 48%가 간접흡연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 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흡연자 본인은 물론 주변 비흡연자에게까지 확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흡연 관련 의료비의 약 80.7%가 50~79세에 집중됐다. 과거의 흡연 노출이 장기간에 걸쳐 건강보험 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흡연으로 인한 의료비를 질병군별로 살펴보면 암 관련 의료비가 약 14조원(105억2000만달러)으로 전체의 35.2%를 차지했으며, 그 중에서도 폐암이 약 7조9000억원(58억달러)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폐암 관련 의료비는 2014년 약 4357억원(3억2000만달러)에서 2024년 약 9985억원(7억3000만달러)으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간의 치료와 고비용 항암치료가 반복되는 질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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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