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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역고소한 강도, 자신이 소지한 흉기에 다쳤다

입력 | 2026-01-02 16:21:00

몸싸움하다 자기 흉기에 목 부위 열상
수감중 나나를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




배우 나나/뉴스1

아이돌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가 흉기를 들고 자택에 침입한 강도범을 제압했다가 오히려 살인미수 혐의로 역고소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경찰과 소속사 써브라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였던 30대 남성 A 씨가 지난달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리경찰서에 고소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6시경 경기 구리시 아천동에 있는 나나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 미리 준비한 사다리를 이용해 베란다로 올라간 뒤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와 나나의 어머니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머니의 비명 소리에 잠에서 깬 나나는 어머니와 함께 몸싸움을 벌여 A 씨를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나나의 어머니는 부상을 입고 잠시 의식을 잃었으며, A 씨는 자신이 소지한 흉기에 목 부위 열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경찰은 당시 나나 모녀의 대응을 정당방위로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그러나 A 씨는 이에 불복해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는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가해자의 범죄 사실이 명확히 확인됐고, 흉기로 무장한 가해자의 범행으로 나나와 가족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가해자는 반성의 태도 없이 나나를 상대로 고소를 제기하는 등 피해자가 유명인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2차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해자에 대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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