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총괄 프로듀서(PD)들의 역할이 갈수록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개발의 방향성과 결과물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이전에도 막강한 책임과권한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요즘은 개발만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행사 또는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직접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마케팅 소재로도 등장할 정도로 게임의 간판모델로 맹활약 중입니다.
특히, 지스타나 AGF 같은대형 오프라인 행사에서 PD들의 팬사인회나 토크 콘서트가 열리고, 티켓이순식간에 매진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어, 게임과 별 상관없는 연예인 홍보 모델을 기용하는 것보다훨씬 낫다는 얘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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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밈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김창섭 총괄 디렉터_출처넥슨
김창섭 PD는 메이플스토리 일반 월드와 리부트 월드 간의 비정상적인차이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과감한 결정을 통해 일반 월드를 정상화시키면서, 오랜 기간 메이플스토리를 즐겨온 열성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일부 팬들이 김창섭 PD의결단을 환호하면서 만든 AI 노래 ‘다 해줬잖아’가 조회수 1000만 회를 넘길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김창섭 PD의 밈을 담아 제작된AI 노래들을 ‘창팝’이라는 신규 장르로 칭하는이들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본인의 얼굴을 딥페이크로 활용해 우스꽝스러운 댄스까지 넣은 밈이 계속 등장하고 있으니, 불쾌함을 느낄 수도 있으나, 김창섭 PD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해당 노래를 언급하면서 “저희에게 더 잘하라는목소리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조롱이나 비판이 아니라 정말 재미있게 노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되면 여기서용사님들과 같이 노래 한곡 하겠습니다”라고 웃어 넘기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환호가 더욱 커졌습니다.
서브컬처 행사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김용하 PD(우측)_출처 게임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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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각종 서브컬처 행사에 직접 참가해서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자주 보여줬고, 과거 대학생 시절에 여장 코스프레를 하고, DDR(댄스댄스레볼루션)을 플레이하는 영상과, ‘코스프레와 비디오 게임을 동경하는 남편과코스프레를 내 몸처럼 즐겨온 아내’라는 컨셉으로 KBS 2TV 부부별곡이라는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영상들이 발굴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성덕(성공한덕후)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초췌한 모습으로 사과 방송을 진행 중인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PD_출처엔씨소프트
오픈 초기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검은 옷에 수염이 덥수록한초췌한 모습으로 라이브 방송을 한 것이 화제가 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안쓰럽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문제점들을차례차례 해결하면서 게임이 본 궤도에 오르자, 다시 깔끔한 모습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밝아진모습을 보인 것 때문입니다.
엔씨소프트는 그동안 과도한 과금 유도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많았는데,‘아이온2’에서는 이용자들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전과 확실히 달라졌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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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많이 밝아진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_출처 엔씨소프트
게임 운영을 책임지는 총괄 PD가 직접 나서서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기울이고 답하는 진정성 있는 모습이 게임의 장기 흥행을 위한 최고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게임동아 김남규 기자 rain@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