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드론 영공진입 없어…흔들리지 말라” 트럼프 “시진핑 침공 안할 것” 위협 경시
중국 육군 부대가 대만섬 북부 해역을 겨냥해 장거리 실탄 사격 훈련에 참가하는 모습. 사진 출처 X
● 로이터, “中 실시 대만 포위훈련 중 가장 넓은 범위”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30일 오전 대만섬 북부 해역을 향해 장거리 화력 실탄 사격을 실시한 결과 목표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만을 둘러싼 5개 지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진행한다고 전날 밝혔다. 다만, 중국 해사국이 추가로 2곳을 실탄 사격 지역으로 지정해 총 7곳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이는 그동안 중국이 실시해온 대만 포위 훈련 가운데 가장 넓은 범위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중국이 전날 공개한 훈련 영상에는 초음속 대함미사일 잉지(YJ-12)를 탑재한 H-6 폭격기가 이륙하는 모습과 J-20 전투기 등이 포함됐다. 홍콩 밍보에 따르면 이들 장비가 대만해협 훈련에 참여한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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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군이 드론으로 촬영해 공개한 대만 타이베이의 초고층 건물 ‘타이베이101’ 영상. 사진 출처 X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중국이 지난 20여 년 동안 이런 군사 훈련을 해왔다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가 그것(대만 침공)을 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데 이어 내년 4월 방중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유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김정은, 전술 핵탄두 탑재 가능한 방사포 공장 찾아
평양 노동신문=뉴스1
KN-25는 최대 사거리가 400~500km로 휴전선 인근에서 발사할 경우 남한 전체가 타격권에 들어간다. 북한은 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해 개전 초 한미 공군기지에 소나기식 전술핵 공격에 나선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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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