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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래: 순자(荀子) 수신편(修身篇)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중국 전국시대 말기의 사상가 순자는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는 성악설(性惡說)에 기초해 타고난 기질을 극복하고 도덕적인 인격체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후천적인 학습과 수양이 필수적임을 강조했습니다. ‘노마십가’는 순자가 교육 철학으로 성실함을 강조하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순자는 타고난 재능보다 인위적인 노력이 성취를 결정하는 근본임을 역설하며 말하기를 “천리마가 한 번 껑충 뛰어넘는다고 열 걸음을 가지는 못하며(騏驥一躍, 不能十步), 둔한 말이라도 열 번 수레를 끌면 천리마가 하루에 달린 거리에 미칠 수 있다(駑馬十駕, 則亦及之矣)”라고 했습니다. ‘공은 포기하지 않는 데 있다(功在不舍)’고 말하며 성공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노력하는 데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무턱대고 무리하는 것을 경계하고 지혜로운 노력을 강조했습니다.
● 생각거리: 우리는 종종 천리마처럼 타고난 재능을 가진 이들을 부러워하거나, 자신을 느리고 둔한 말이라 단정해 쉽게 포기하는 함정에 빠집니다. 하지만 순자가 제시하는 ‘노마십가’의 교훈은 하루의 비약적인 성과가 아니라 열흘 동안 쌓아 올린 작은 노력의 합산이 결국 목표에 도달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의미입니다. 매일매일의 작은 실천이 모여 재능의 격차를 뛰어넘는 위대한 힘, 즉 성장의 복리 법칙을 발휘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목표에 대한 확고한 집념과 포기하지 않는 의지, 자신의 페이스에 맞추어 지혜롭고 끈기 있게 전진하는 자세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진정한 자기 수양의 덕목입니다. 성실함은 재능을 능가하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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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조 전 청담고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