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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말의 해’ 준비 나선 주류업계… 한정판 ‘적토마주’ 속속 출시

입력 | 2025-12-29 17:25:02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앞두고 ‘새해 마케팅’이 곳곳에 번지고 있다. 주류업계도 매년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특히 올해는 더욱 높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컬처가 주목받으며 한국적 미학과 스토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골든블루인터내셔널은 2026년을 맞아 타이완 킹카그룹과 함께 ‘카발란 솔리스트 마데이라 캐스크(Kavalan Solist Madeira Cask)’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포르투갈 남단의 아열대 화산섬인 마데이라 섬에서 생산된 마데이라 와인 캐스크로 위스키 원액을 숙성했으며, 물을 섞지 않는 방식인 싱글 캐스크 스트렝스(Single Cask Strength)로 병입했다.

숙성 환경과 캐스크의 특성은 위스키 풍미 전반에도 뚜렷하게 반영됐다. 신선한 체리와 포도, 사과 등 과일 향과 꿀의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며, 열대 과일의 향미 뒤로 후추와 계피 등 향신료의 스파이시함이 어우러져 입체적인 풍미를 선사한다.

또한 패키지에는 강렬한 에너지와 도약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이미지를 담았다.

이번 제품은 국내에서만 만날 수 있어 소장가치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든블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한정판 제품은 국내에서도 약 380병만 판매될 예정이다.


아영FBC는 ‘디아블로 붉은 말의 해 도깨비 에디션’을 출시했다. 디아블로가 국내 시장을 위해 선보여 온 ‘도깨비(2021)-청룡(2024)-청사(2025)’ 시리즈의 네 번째 한정판 제품이다. 병 전체를 감싸는 수묵화 스타일이 특징으로, 붉은 말을 수묵화 느낌으로 표현하고 그 위에 도깨비 얼굴과 불꽃을 더해 전통 한국화와 현대적인 그래픽을 함께 담았다. 붓의 번짐처럼 흩날리는 붉은색과 청록빛의 대비는 붉은 말의 기운을 형상화하며, 병 중앙의 도깨비 엠블럼은 수호와 행운의 의미를 담는다.

캄파리코리아는 2026년 설을 앞두고 와일드 터키, 러셀 리저브, 더 글렌그란트로 구성된 위스키 선물 세트를 출시하면서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하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다. 상자 전면에 말의 실루엣을 더 글렌그란트의 상징인 블루 포피(푸른 양귀비꽃)와 함께 배치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시즌 콘셉트를 동시에 전한다.

이밖에도 금양인터내셔널의 ‘1865 셀렉티드 빈야드 적토마 에디션’, 골든블랑의 ‘오로라 레드 에디션’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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