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레이저 기반 방공 시스템인 아이언빔의 요격 실험 장면. 라파엘 제공
28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언 빔 레이저 대공 무기체계를 실전 배치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아이언빔을 공동 개발한 이스라엘 국방부와 국영 방위산업체 라파엘은 이스라엘 북부지역에서 아이언빔을 공군에 인도했다.
아이언빔은 사거리 등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혁신적인 방공무기로 평가된다. 요격 미사일 대신 100㎾의 고출력 레이저 빔을 쏴 미사일, 로켓, 포탄, 드론을 격추시킬 수 있다. 근거리에서 날아오는 공격 무기를 요격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동시에 쏟아지는 다수의 공중 위협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레이저 특성상 발사 간격이 짧아 처음에 빗맞아도 재차 요격 시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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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세계 최초로 고출력 레이저 요격 시스템이 완전한 성숙단계에 도달해 다수의 요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우리를 시험하는 적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라고 했다. 앞서 올 6월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등을 총동원했지만, 일부 미사일에 방공망이 뚫려 28명이 숨졌고, 각종 군사 및 민간 인프라가 크게 훼손됐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