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대구 달서구 용산동 향군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달서구갑 당원교육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2024.11.27 뉴스1
추 의원은 29일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시민들의 조언과 말씀을 경청하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했다”며 “저는 내년 6월 실시되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했다.
추 의원은 “이제 정말 대구 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지금 대구에 필요한 것은 경제를 알고, 경제 현안을 풀 줄 아는 경제 리더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잠재력을 흔들어 깨우고, ‘실행’으로 결과를 만들어낼 경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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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의원은 “저는 이번 대구시장 선거 도전을 통해, 이재명 정권과 정치 특검의 편향되고 왜곡된 정치탄압의 심판이 아니라 대구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대구시민의 엄정한 평가와 심판을 받겠다”며 “이제 저는 오직 대구 경제 발전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및 이재명 정권 독재악법 국민고발회에서 입장하고 있다. 2025.12.08. 뉴시스
특검은 이달 3일 추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어 면밀하고 충실한 법정 공방을 거친 뒤 그에 합당하는 판단 및 처벌을 해야 한다”며 기각했다. 이후 특검은 이달 7일 추 의원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 의원은 7일 입장문에서 “특검이 출범할 때부터 이미 정해져 있던 결론대로, 어떻게든 억지로 혐의를 끼워 맞춰 무리한 기소를 강행했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