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모습. 2024.8.1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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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일본을 떠나는 내외국인에게 부과하는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1인당 1000엔(약 9000원)에서 3000엔(약 2만 7000원)으로 세 배 인상할 방침이라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27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6일 열린 관계 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2019년 도입된 출국세가 처음으로 인상되는 것이다.
출국세 인상의 이유는 증가하는 관광객에 따른 대응으로 알려졌다. 쓰레기, 교통, 소음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한 비용을 여행객에게 분담시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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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10.6/뉴스1
일본 정부는 당시 확보한 세수를 공항의 입출국 절차를 원활하게 하는 안면인식 게이트 정비, 관광지 다언어 해설 강화, 캐시리스 결제에 대한 대응 정비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28년부터 무비자 입국객을 대상으로 사전 신고를 의무화하는 전자도항인증제도(JESTA)를 도입하고 입국 심사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라 향후 일본 여행을 떠나려면 지갑을 더 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