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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아내가 태국서 비밀 결혼”…1년 넘은 이중생활 폭로

입력 | 2025-12-26 02:13:44

ⓒ뉴시스


말레이시아에서 한 여성이 친오빠의 아내가 태국에서 다른 남성과 비밀 결혼을 하고 장기간 이중생활을 해왔다며 종교 당국의 개입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각) 태국 매체 더타이거에 따르면, 에킨 데라힘은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시누이의 불륜 및 중혼 의혹을 제기했다.

데라힘은 해당 게시물에 시누이와 다른 남성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보이는 불법 결혼 증명서 사본을 함께 올리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가족들이 조사하던 과정에서 시누이가 남편의 집에서 약 19㎞ 떨어진 지역의 주택에서 다른 남성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시누이는 약 1년 넘게 두 곳을 오가며 생활했다. 밤에는 남편과 함께 지내다가, 남편이 출장을 떠난 낮에는 다른 남성의 집에서 머무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데라힘의 오빠는 약 3년 전 결혼했으며, 아내의 이 같은 이중생활을 오랫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시누이가 지난해 11월 태국 송클라주에서 다른 남성과 비밀리에 혼인 신고를 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두 번째 결혼 관련 서류가 그녀의 차 안에서 발견되며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럼에도 데라힘은 오빠가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누이가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며 눈물로 호소했고, 오빠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데라힘은 “정말 결혼 생활을 지키고 싶었다면 왜 더 일찍 모든 관계를 정리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그는 시누이의 행동이 종교적 가치와 윤리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건이 공개된 지 일주일이 넘도록 관할 종교 사무국에서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데라힘은 “징계와 판단은 종교 당국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 사실을 공개하게 됐다”며 “이번 일이 오빠가 상황을 다시 돌아보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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