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투자 유치하며 GPU 개발 美 허용 엔비디아 칩도 수입 안해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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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공지능(AI) 모델에 이어 AI 반도체에서도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딥시크 모먼트’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칩 시장에 중국이 본격 진출하면서 올 초 중국 딥시크가 적은 비용으로 챗GPT에 맞먹는 성능의 AI 모델을 내놓은 것만큼 적지 않은 충격이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리의 맷 톰스 아시아태평양 주식 트레이딩 책임자는 22일 블룸버그에 “중국은 반도체 경쟁에서 (미국을) 매우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며 “내년이나 늦어도 2027년쯤 중국에서 값싸고 경쟁력 있는 반도체가 생산되는 딥시크 모먼트가 와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잇달아 ‘실탄’ 마련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나서며 중국의 AI 칩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외신 및 증권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인 ‘무어스레드’와 ‘메타X 집적회로 상하이’(메타X)는 각각 이달 5일, 17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 기준 모두 공모가 대비 500%가량 상승한 상태다. GPU는 AI를 학습, 개발시킬 때 필요한 장치로 현재 미국 엔비디아가 전 세계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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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