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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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보다 젊은 뇌를 유지하는 데에는 생활 습관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쌓아온 경험과 습관에 따라 뇌는 실제 나이보다 몇 년 더 젊거나 늙어 보이는 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
충분한 수면, 적정 체중 유지,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 금연,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와 같은 개인이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은 더 건강한 뇌 상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생활 습관 선택과 스트레스 관리는 만성 통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뇌 노화 속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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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만성 통증, 저소득, 낮은 교육 수준, 사회적 불리함과 같은 어려움은 뇌가 더 늙어 보이는 것과 연관되었다. 다만 이러한 연관성은 시간이 지나며 감소했다.
대신 질 높은 수면, 건강한 체중 유지,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 금연, 주변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 등 건강 증진 요인이 많은 참가자는 실제 나이보다 평균적으로 더 젊어 보이는 뇌 특성을 보였다.
학술지 ‘Brain Communications’에서 발췌.
이러한 긍정적 요인이 가장 많은 사람은 연구 시작 시점에 실제 나이보다 평균 8년 더 젊어 보이는 뇌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2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에 이들의 뇌 노화 관련 지표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완만하게 진행되는 경향을 보였다.
노화한 뇌는 인지 기능 저하, 알츠하이머병, 치매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평소 건강한 습관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더 젊고 건강한 뇌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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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신 저자인 플로리다 의대 임상·건강 심리학과 제라드 태너 부교수는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스트레스를 바라보는 방식을 배우는 것도 가능하고, 수면 문제는 충분히 치료할 수 있으며, 낙관성 또한 연습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관련 연구논문 주소: http://dx.doi.org/10.1093/braincomms/fcaf344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