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경찰청 고소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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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로 이름을 알린 정희원 전 서울시 건강총괄관을 스토킹한 가해자로 최근 지목된 여성이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정 전 총괄관을 고소한 사건이 서울 방배경찰서에 배당될 예정이다.
2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은 서울아산병원 연구원 A 씨가 지난 19일 정 전 총괄관에 대해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저작권법 위반,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경찰청에 낸 고소장을 방배경찰서로 배당할 것으로 파악됐다.
A 씨 측은 정 총괄관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전화 녹음 파일 등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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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 씨가 아내의 직장 근처에 나타나 위협을 가하고, 현관문 앞에 편지를 놓아두는 등 행위를 했으며 저서 중 하나인 ‘저속노화 마인드셋’과 관련해 저작권과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A 씨 측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불륜관계나 연인 간 갈등이 아니라 사용자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인 요구를 했고, 피해자는 해고가 두려워 이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권력관계를 이용한 교묘하고 지속적인 성적·인격적 침해가 이뤄진 사건”이라고 했다.
경찰은 조만간 관련자들의 조사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