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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15만 명 돌보고 ‘국악 인재’ 양성… 사회공헌 사업 앞장

입력 | 2025-12-24 04:30:00

신협중앙회




대전 신협중앙회 사옥 전경. 신협중앙회 제공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올해 동행경제, 인재양성, 지역나눔을 핵심으로 두고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 및 공동체 재생 사업을 앞장서 끌어나간 것이다.

자립의 힘 길러준 동행경제 사업

신협사회공헌재단의 2025년 동행경제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 기반 회복에 집중됐다.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 사업과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 등으로 지역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올해는 금융을 활용한 사회공헌이 돋보였다. 2024년 출시된 ‘신협 국가유산 어부바 적금’은 가입자가 별도 부담 없이 상품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국가유산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했다. 만기 해지 시 가입 금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신협재단이 국가유산 보호 기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출시 1년 만에 총 1만6000여 명의 가입자를 모집했고 누적 가입 금액 1072억 원, 누적 기부 금액 10억 원을 달성했다. 사회공헌과 국가유산 보호가 결합한 공공적 금융의 확장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재와 지역의 지속 성장 도와

2025년 신협사회공헌재단의 인재 양성 사업은 세대 간 불균형을 완화하고 지역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인적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신협 어부바 멘토링’ 사업은 누적 4만 명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협동·경제 교육, 신협 견학, 전통시장 체험 등 실생활 중심의 금융프로그램 등을 제공했다.

또한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21년부터 전북 군산의 전통한국음악예술원과 협력해 ‘국악 인재양성’ 사업을 진행했다. 이는 문화소외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판소리, 타악, 한국무용 등 전통예술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4년간 500여 명을 지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국 규모의 국악대회에서 총 46회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더불어 한국메세나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해 지난달 열린 2025년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는 ‘아트 앤 비즈니스’(Arts & Business)상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더불어 신중년 세대의 재도약을 위해 은퇴 예정자를 대상으로 ‘신협 금융복지 상담사 양성과정’과 시니어 대상 맞춤형 교육 사업인 ‘신협 시니어 정원사 양성 과정’을 진행해 누적 184명을 지원했다. 해당 사업은 신협이 고령화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선도적 재사회화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협 임직원이 ‘신협 우리동네 어부바 사업’을 통해 취약 계층에게 생필품이 들어간 ‘신협 어부바 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제공


15만 명에 온기 전한 지역 나눔 사업

지역나눔의 경우에는 신협사회공헌재단이 올 한 해 가장 광범위하게 지원에 나선 분야였다. ‘신협 우리동네 어부바’ 사업을 통해 취약아동, 홀몸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누적 15만여 명에게 다양한 형태의 돌봄·생활·정서지원을 제공했다.

전국 신협과 함께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온 세상 나눔 캠페인’ 사업을 지속해 누적 15만여 가정에 난방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산불·집중호우·지진 등 각종 자연재해 발생 시에는 전국 신협과 협력한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해 긴급 생계·의료·주거 지원을 제공했다. 올해는 전국 신협 및 임직원이 동참해 강원 강릉시 가뭄피해 극복을 위해 총 1억5000만 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김윤식 신협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2025년의 성과는 단순한 사업 수치가 아니라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과 공동체가 다시 살아나는 장면들”이라며 “2026년에는 전국 신협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역 단위의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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