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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S 2026서 ‘삼성 기술포럼’ 개최… AI 중심 미래청사진 공개

입력 | 2025-12-22 10:32:59

내년 1월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서 양일간 진행
AI·가전·보안·디자인 등 4개 핵심 세션 구성
그룹사 및 외부 전문가 패널 참여로 기술 비전 논의




삼성전자는 22일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 기간 중, 기술의 진화 방향과 새로운 산업 비전을 제시하는 ‘삼성 기술 포럼(Samsung Tech Foru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술 생태계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AI 기반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포럼은 1월 5일부터 6일(현지 시간)까지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 내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행사에서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기술의 방향성과 사회적 의미를 함께 논의하는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포럼은 총 4개의 주제 세션으로 구성되며, 인공지능(AI), 가전, 보안, 디자인 등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이 집중된 분야를 다룬다. 각 세션은 패널 토론(panel discussion) 형식으로 운영돼, 삼성전자 내부 전문가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사·학계·언론·애널리스트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교환한다.

첫 번째 세션인 ‘효과적인 AI 서비스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Open AI Ecosystem for Daily Life)’는 5일 오전 9시에 열린다. 최윤호 삼성전자 DA(디지털가전)사업부 프로를 비롯해 주요 스마트홈 관련 기업의 CEO들이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산업 간 연동성(interoperability)과 소비자 중심 서비스 혁신의 중요성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기술이 개인의 생활 효율성과 편의성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같은 날 오후 2시에 예정된 ‘AI 시대의 보안과 개인정보보호(Security and Privacy in the Age of AI)’다. 백신철 삼성전자 AI플랫폼센터 그룹장과 글로벌 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시스템이 처리하는 방대한 데이터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기술·정책적 접근법을 다룬다. 특히 개인화 서비스가 확산되는 AI 시대에 데이터 보호가 기업 지속성(sustainability)의 핵심 요인이 된다는 점이 주요 논의 주제로 거론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은 1월 5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TV 시청 경험의 재정의(Redefining TV through Streaming)’다. 새렉 브로드스키(Salek Brodsky)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를 비롯해 글로벌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패널들은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비롯해 크리에이터 주도형 채널과 AI 큐레이션 기반 추천 기술 등 차세대 콘텐츠 소비 트렌드를 다룬다. TV가 하드웨어 중심의 기기에서 플랫폼형 서비스 허브로 진화하는 변화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마지막 네 번째 세션은 1월 6일 오후 1시에 진행되는 ‘인간 중심의 기술 디자인(Human-centered Technology Design)’이다. 마우로 포르치니(Mauro Porcini) 삼성전자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사장)와 글로벌 디자인 리더들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세션에서는 AI와 창의성, 신소재 활용이 디자인 혁신에 미치는 영향, 기술이 사람의 감성 경험과 일상 품질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 외에도, CES 현장에서 1월 4일부터 7일까지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열고 AI 중심의 기술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6은 단순한 제품 경쟁이 아닌, AI 시대의 방향성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혁신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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