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기요사키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돈 풀기 재개 신호’로 해석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그는 은을 내년 가장 유망한 자산으로 꼽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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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 압력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실물자산 투자 비중 확대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완화 국면으로 재진입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요사키는 17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두고 “공격적인 통화 완화 기조로의 복귀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경기 조정이 아니라 사실상 새로운 ‘돈 풀기’ 국면을 여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 금리 인하는 신호탄일 뿐… 다시 시작되는 ‘돈 풀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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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요사키는 “이러한 정책이 대비하지 못한 사람들의 일상생활 비용을 갈수록 높일 것”이라며 “시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기요사키는 통화가치 하락과 금융 시스템 불안에 대비하기 위한 대안으로 금과 은 같은 실물자산, 그리고 비트코인·이더리움 등 일부 암호화폐에 대한 선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법정화폐 중심의 금융 시스템이 흔들릴수록 실물 기반 자산의 상대적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해 왔다.
● “은 가격, 2026년 온스당 200달러 가능성”
특히 그는 은을 내년 가장 유망한 자산으로 지목했다. 기요사키는 최근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발표 직후 실물 은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히며, “은이 역사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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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